장모의 칠순잔치를... 6월 초에 장인어른의 칠순 잔치를 부여에서 보냈습니다. 원래는 제주도 여행이었는데요.
6월 초에 장인어른의 칠순 잔치를 부여에서 보냈습니다. 원래는 제주도 여행이었는데요. 처남의 와이프가 임신을 하면서 속초나 부여 같은 내륙지역으로 변경되었고요. 속초는 작년에 다녀와서 부여로 결정되었고요. 처남의 딸이 예정일보다 2주 빨리 태어나면서... 이만저만해서 하남시 사는 처남 가족을 빼고, 영국에 있는 처제네 가족 4명, 호주에 있는 처제네 가족 5명, 경기 군포에 저희가족 4명, 서울에 있는 장인장모님까지 총 15명이 스타리아 2대로 부여 여행을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장모가 자신의 칠순잔치를 2년후에 이탈리아나 호주에서 하면 총 경비가 비싸겠지?라고 질문을 하셨고... 근데 저는 이미 처남을 통해 호주로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는데,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선포하시더니... 다들 말이 없자 영국 처제가 그럼 여자들만 가면 어때? 그래도 말이 없자... 장모는 나 혼자라도 패키지로 갔다와야 하나... 이미 처가댁 작은아버지가 미국 시애틀에 살고 계셔서 몇년전에 시애틀에 다녀오고, 제주도에도 모시고 갔었고, 작년에 속초, 올해 부여, 처가댁 근처 강화도... 기타 등등 일하시는 저희 부모님은 어쩔수없이 여행일정을 잡지 못해서 그냥 식사로 떼우기 일수였는데요...장모의 칠순 해외 여행, 처가 식구들 총 집합 18명 가능할까요? 그리고 제 와이프 말로는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가족 여행 자주 다닌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그나마 호주 동서(한국인)와 말이 좀 통했습니다. 동서도 저에게 마지막날 몇마디 하더라고요, 이번 부여 여행 준비하면서 처제랑 엄청 싸우고, 아직까지도 부여 여행이 누구를 위한 여행인지 모르겠다고요T.T대가족이 국내여행도 어려운데 해외여행이라니 그것도 자신의 칠순에 가자니 경비는 장모님이 내주시는것도 아닐텐데요ㅠ보통 다른집에서는 칠순잔치때는 장모님과 장인어른 두분만 해외여행을 패키지로 보내 드리지요시간과 경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고 거절하고 자녀들이 선물비를 거둬서 두분만 보내드리는 걸로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